SK그룹이 협력업의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생 교육(사진)의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이를 확대키로 했다.
SK그룹은 10일 "지난해 10월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그룹 단위의 상생 전문 연수원인 '상생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을 시작한 후 1년간의 교육 효과를 분석한 결과 협력사 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K그룹 '상생 아카데미'는 중소기업들이 예산과 전문성 등의 부족에 따른 임직원에 대한 체계적 인적역량 개발 기회가 부족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협력사 대상 교육 기관이다.
SK그룹은 "상생 아카데미를 통해 ▲협력사 CEO 대상의 상생 CEO 세미나 ▲중견간부 양성을 위한 상생 MDP 및 ▲임직원을 위한 온라인 교육 등 3개 과정을 1년간 운영했다"며 "1년 시행 결과, 협력업체 CEO와 중견 간부들이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지난 1년간 3개 과정의 '상생 아카데미'에 참여한 협력사 임직원은 총 2만 여명으로, 이들은 직급에 따라 경영능력 향상은 물론 실무적인 직무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SK그룹은 1년여의 상생 아카데미 운영결과가 호평을 받음에 따라 지속적인 운영 차원을 넘어 협력사 임직원들의 수요를 감안해 상생 교육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은 "SK 상생협력의 기본 철학은 협력사와 SK가 행복을 함께 만들고 나누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루는 행복동반자 경영"이라며 상생아카데미의 진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 하반기에만 상생 CEO 세미나를 9월과 11월에 각각 운영하고 상생 MDP는 10월부터 11월까지 한번 더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상생 온라인 교육도 하반기에 두 번 더 운영할 계획인데 오늘(10일) 시작해 다음달 10일까지 한달 동안 진행될 3기에는 총 6000명이 지원해 접수를 받은 지난달 8일부터 1주 일만에 신청이 마감됐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상생 아카데미' 원장인 김태진 SK(주) 상무는 "중소 협력사 임직원 자질과 능력이 향상되면 협력 관계에 있는 SK계열사의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SK는 중장기적인 투자차원에서 협력사 임직원에 대한 교육기회와 질을 지속적으로 확대ㆍ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