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내가 산 중고차가 침수차?” 침수차 구별하는 법

입력 2016-10-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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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내가 산 중고차가 침수차?” 침수차 구별하는 법

남부지방을 휩쓴 태풍 '차바'
많은 피해를 남겼지만 차량 침수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려 6000여대가 침수,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이후 가장 큰 수치입니다.

침수차는 전자제어장치와 엔진 내부에 손상을 입은 데다 차체에 녹이 슬어 제대로 성능을 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차돼야 할 침수차를 브로커를 통하거나 자동차보험을 받지 않고 침수흔적만 감춘 뒤 중고차로 되파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지난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침수 중고차 피해 상담 건수는 1000 건이 넘습니다.
똑똑한 중고차 구매를 위해 침수차 확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악취 여부 확인
가장 빠르게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냄새'를 맡아보는 것입니다. 침수차는 실내와 트렁크에서 곰팡이나 녹 냄새 등 악취가 나기 쉽습니다. 문을 닫고 에어컨과 히터를 작동해 악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녹슨 곳 확인
물이 닿을 일이 거의 없는 곳에 녹이 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유구나 시가잭, 스페어타이어를 두는 트렁크 하단 등을 특별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특히 주유구 뚜껑은 교체할 일이 거의 없어 지나치게 새 제품이라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모래, 진흙 등 오물 확인
침수차는 내부 청소를 했어도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감아 모래 등이 묻어있지 않은 지 확인하고 시트 밑부분과 트렁크 내부의 공구 주머니, 계기판과 오디오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4. '카히스토리' 검색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카히스토리'에서는 2011년 9월 이후 침수로 보상 접수된 차량을 쉽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 '차바'로 인한 침수차는 이달 중순쯤 파악할 수 있고요. 침수차로 의심된다면 카히스토리에서 먼저 검색해보는 것이 좋겠죠.

5.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검색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에서 자동차등록원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소유자가 단기간에 여러 번 바뀌었다거나 번호판이 자주 교체됐다면 침수 또는 사고 차를 의심해보고 더 꼼꼼히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겠죠.

'한 번 더 확인' 팁!
-중고차 구매, 겨울이나 초봄은 피하자!
침수차가 수리 후 중고차 시장에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 2~3개월.
-계약은 똑똑하게 하자!
매매계약서 작성 시 침수 사실이 확인되면 보상한다는 내용의 특약을 넣는 것도 방법.
-도움을 요청하자!
침수차를 사 피해를 보았다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연락해 상담.

중고차 구매,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입니다.
조금은 귀찮더라도 꼼꼼히, 똑똑하게 확인하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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