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ISR 총동원해 '北 핵·미사일' 도발 징후 추적나서

입력 2016-10-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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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 징후를 추적하고 나섰다. 양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전후로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로켓)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장(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한 정황을 포착하고 장거리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정밀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군은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오늘부터 증강해서 운용하고 있다"면서 "합참 지휘통제실을 장군급이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영상정보 수집 자산인 정찰기 RC-800(금강)과 RF-16(새매)은 평양∼원산 이북지역을 감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주로 미군 자산이 감시에 동원되고 있다.

미국 조기경보위성(DSP)이 한반도 전역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주한미군 평택기지에 배치된 정찰기 EO-5C 크레이지 호크4대도 24시간 영상 및 통신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U-2 고공정찰기도 출격 횟수를 늘리고,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미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지상감시 정찰기인 E-8C 조인트 스타즈도 한반도에 출격해 북한의 군사 동향을 수집하고 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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