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이매진아시아가 7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4건을 완료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이매진아시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중국 콘텐츠 제작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매진아시아는 이날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약 73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이매진아시아는 최대주주인 청호컴넷을 대상으로 199억9999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1075만2688주이며 취득 후 청호컴넷의 이매진아시아 지분율은 21.83%이다.
이매진아시아는 지난 5월, 당시 변종은 대표이사가 장외에서 보유 지분 8.94%(151만5774주)를 매각 완료함에 따라 청호컴넷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청호컴넷은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 게임업체 샨다를 인수한 중국 스지화퉁과의 협력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추진했고, 이매진아시아 인수로 문화콘텐츠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했다. 이에 동사는 지난 7월, SBS 드라마 ‘원티드’를 제작 방영하는 등 이매진아시아 인수 후 콘텐츠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청호컴넷 측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이매진아시아 인수 후 계속된 중국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이매진아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다탕후이황과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사업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매진아시아는 이외에도 특수관계인 지창배 씨와 신형란 씨를 대상으로 49억9999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Chung Sandra Yoo Hee와 모뉴먼트컴퍼니에는 179억9999만 원, 시그니쳐1호조합과 Chung Sandra Yoo Hee를 대상으로 299억9999만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매진아시아 측은 이번 유상증자 배정대상 선정에 대해 “회사 경영상 목적 달성 및 필요자금의 신속한 조달을 위해 투자자의 의향 및 납입능력, 시기 등을 고려하여 이사회에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매진아시아는 지난달 2일 변종은 전 대표이사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형사 고소해 관심을 끌었다. 횡령 발생 횟수는 총 2건, 금액은 25억6000만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6.87% 규모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도덕성과 경영 투명성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8일, 이매진아시아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이후 거래정지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