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TV 관련보도 캡처)
5일 오전 제18호 태풍 ‘차바’가 울산을 덮치면서 71년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울산에서는 고립된 주민을 구하려던 119소방대원이 실종되고,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기업과 공장들이 침수돼 조업에 차질을 빚었으며 태화강은 범람 위기에 놓이자 14년 만에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회야댐과 소하천 등도 넘쳐 주변 아파트와 상가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태화강 홍수경보는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이후 14년 만이다. 이날 유곡천의 범람으로 중구 태화동 태화시장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 주변 상가 수 백 채가 잠겼다. 또 이 일대와 동강병원 앞, 아파트 주차장 등에서 자동차 수 백 대가 침수됐다.
울산시 재난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시간당 최대 134㎜가 내렸다. 풍속은 최대 초속 29m에 달해 적잖은 가로수와 전신주가 넘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