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英 파운드, 31년래 최저치…달러는 2주래 최고치

입력 2016-10-0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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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3분 기준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02% 밀린 1.272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전일대비 거의 변동없는 0.8803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41% 뛴 96.14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변동없는 1.1204달러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1% 밀린 102.89엔을 나타내고 있다.

파운드 가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3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메이 총리는 지난 2일 보수당 전당대회 개막연설에서 내년 3월 말까지 브렉시트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가 EU 탈퇴 절차 개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메이 총리가 “완전한 독립국가”라고 강조한 것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난민 유입 억제로 무게를 둔 ‘하드 브렉시트’에 초점을 맞추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파운드 매도세로 이어졌다. 메이 총리의 발언 이후 파운드 가치는 1.8% 떨어졌다.

달러 가치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 발언 영향으로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래커 총재는 이날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에서 물가안정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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