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미국 법인의 IT서비스 사업부문을 분리했다. 하지만 국내 물류사업 분할 방안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삼성SDS는 미국 법인인 ‘삼성SDS 아메리카’의 IT서비스 부문을 분리해 ‘삼성SDS IT서비스아메리카’에 양도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SDS IT서비스아메리카는 미주법인에서 진행하던 시스템통합과 IT아웃소싱 등 IT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영업양수도 일자는 내달 31일이며 계약금액은 964억 원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미주법인의 IT사업부문 분리는 법인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IT서비스 사업과 물류사업의 분리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지법에 따라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해외법인이 사업구조를 재편한 것은 5월 싱가포르 법인, 7월 브라질 법인에 이은 세 번째다. 삼성SDS는 앞으로 중국과 유럽 법인, 인도 법인 역시 별도의 IT서비스 회사를 만들어 분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 법인을 잇따라 분리하며 국내 사업구조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물류사업 분할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날 공시답변을 통해 “물류사업 분할 방안에 관해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해 검토를 진행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