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항만회사인 선광이 인천 남항 사업과 관련된 비자금 혐의로 인천지검으로부터 지난 7월말 압수수색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항만운송과 관련부대사업을 하고 있는 선광이 2003년 부터 2005년에 인천 남항 제2공구 컨테이너 부두공사(공사비 400억원 내외)를 시행하면서 시공사인 대림산업을 통해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인천지검 특수부로부터 내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인천지검 관계자는 "지난 7월말에 선광의 인천 남항 관련해 사업에 대해 비자금 혐의를 내사 중이며 같은날 시공사인 대림산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며 "아직 까지 비리의 혐의나 구체적인 수사 방향에 대해서는 애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광측 관계자는 "15일 전까지 검찰로부터의 조사를 받았지만 현재까지는 혐의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 남항 제2공구 컨테이너 부두공사 시행사를 맡았던 대림산업측 관계자도 "지난 7월말 검찰로 부터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혐의 사실에 대한 언급을 검찰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선광의 자회사인 화인파트너스와 한화가 공동으로 인천 지역아파트 사업을 시행 중인것으로 알려 가운데 수사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인천지검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을 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