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는 인도네시아 교통통신부 우편통신국과 양국 위성사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제3차 한ㆍ인도네시아 주관청간 위성망 조정회의'를 개최해 무궁화 3호 위성에 대한 인도네시아 위성의 전파간섭우려를 해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위성망 조정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동경 116도에서 운용중인 무궁화3호 위성과 인도네시아가 오는 2009년 발사 예정인 PALAPA-C3-K(동경 118도)에 대한 조정 합의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무궁화3호 위성과 같은 주파수와 인접궤도를 사용하는 인도네시아 위성(PALAPA-C3-K)의 서비스권역을 자국 영토로 국한시켜 무궁화3호 위성에 대한 간섭 우려를 해소했다.
또한 KT가 향후 발사 예정인 무궁화3호 후속 위성의 서비스 영역을 인도네시아 지역까지 확장할 수 있는 사업적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무궁화 5호 위성도 이번 조정회의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2009년 발사예정인 INDOSTAR-1 후속위성(동경 107.7도)과의 조정에 합의함으로써 지난해 성공적으로 발사된 민ㆍ군 위성의 안정적인 운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파연구소는 앞으로도 일본, 중국 등 주변 국가와 정기적인 위성망 조정회의를 통해 위성궤도와 주파수 등 우리나라의 위성자원을 확보하고 국내 지상망의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