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새누리, 정략·정쟁만 구상해 국민들 절망… 국감장 돌아오길”

입력 2016-09-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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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9일 전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국감 복귀를 선언했으나 의원들이 의원들은 의총을 통해 ‘국감 보이콧’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정략과 정쟁만을 구상하는 집권당 모습에서 먹고사는 문제에 시달리는 많은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 하루빨리 국감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갈팡질팡 우왕좌왕 오락가락 행보에 온 국민이 혼란 빠졌다. 집권당 대표가 국감복귀를 선언하고 세 시간 만에 당내 강경파의 독선과 고집으로 또 다시 결정이 뒤집히는, 있을 수 없는 일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국민적 비판의 목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음에 절망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국민들 무슨 낱으로 보려고 이렇게 국정을 팽개치고 투쟁일변도로 움직이나.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 즉각 국감에 복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완주 원내수석이 협상을 한다지만 사실 불가능하다. 의총에서 또 뒤집어질 텐데 이제 어떻게 믿고 협상을 하나”라면서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 뭔지 모른다. 그냥 감정대로 성질대로 한 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새누리당이 다시 의총을 해 감정을 추스리고 이성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가능한지 판단하셔야 한다”고 했다.

전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나온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이대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최씨의 딸이) 2015년도 특기생 입학 시 입학종목이 11개에서 23개로 늘어났다”며 “여기에 최씨 딸의 종목인 승마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씨 딸의 재적을 막기 위해 지도교수를 교체하고 학칙까지 개정한 것도 드러났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특정인을 위해 대학이 전면에서 비정상적인 특혜를 준 것이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얼마나 분노하겠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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