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3일 동양이엔피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부국증권 장인범 애널리스트는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 패널가격은 PC브랜드들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TV용 패널도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격강세와 출하량 증가로 지난달 LCD시장의 규모가 66억 달러로 전월대비 7%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5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동양이엔피는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의 하반기 평판TV 출하량이 700만대 이상으로 상반기 대비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패널가격 안정으로 단가하락 압력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여 3분기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가량 증가한 3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장 애널리스트는 "당초 예상보다 핸드폰 충전기부문의 매출액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전체 영업이익률이 8%를 밑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비교적 회사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향후 급격한 실적변동성의 가능성이 크지 않고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3~4%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