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69)씨가 25일 숨졌습니다. 백 씨 사망 이후 검경과 백씨 유가족·대책위 측은 시신 부검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이날 경찰은 백 씨의 부검을 위한 부검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과 백남기 대책위는 “이미 사인이 경찰의 물대포로 인해 쓰러져 생긴 외상성뇌출혈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부검은 불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서울중앙지법은 부검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진실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부검 왜 하려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