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InnoTrans 2016)’에 참가해 개막 첫날 약 2조8000억 원 규모의 수주상담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노트란스 전시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철도박람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봄바르디아, 지멘스, 알스톰 등 글로벌 업체들을 비롯해 60여개국에서 3천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철도기술 분야의 혁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차량제작뿐 아니라 신호·통신 등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철도기업으로서 관련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각국 시행청 관계자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약 1조8000억 원 규모의 페루 리마 3호선 차량·시스템 사업, 6500여억 원 가량의 브라질 상파울루·리우 전동차 사업, 필리핀 마닐라 1호선 연장 사업 등 약 2조8000억 원 규모의 수주상담을 했다.
현대로템은 남은 전시회 기간에 이란 터키 인도 이집트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철도청·시행청 고위 인사들과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