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은 1924년 창업부터 2014년까지 90년의 기업 역사를 엮은 ‘삼양90년사’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삼양90년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수기업인 삼양그룹이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재조명하고, 창업자 김연수 회장의 창업정신과 경영이념을 되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현재의 사업 현황을 총망라해 100년 기업을 향해 가는 도전과 혁신의 과정들을 담았다.
이 책은 총 800여 페이지에 달하며, 2권 1책으로 구성됐다.1권 그룹경영사는 일제 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 삼양의 역사를 시간 순으로 담았다. 일제 강점기에 대규모 기업형 농장과 간척사업으로 기업을 일으키고 국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고(1936) 민간장학재단인 양영회를 설립한(1939) 내용을 재조명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제당사업(1956)과 폴리에스테르 사업(1969)에 진출해 산업화의 초석을 다진 이야기부터 2000년대 3대 핵심사업을 선포(2004)하고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내용을 담았다. 2권 사업부문사는 그룹의 역사를 화학ㆍ식품ㆍ의약바이오ㆍ개별사업으로 구분해 각 사업의 제품 중심으로 기술했다.
삼양은 정사본 외에 260페이지 내외로 간결하게 압축한 국문과 영문 약사본을 10월 경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발간사에서 “삼양은 백년 기업을 앞두고 사업 패러다임의 커다란 변화를 마주하고 있으며, 암울했던 1920년대에 ‘삼양’이라는 희망의 작은 씨앗을 심었던 창업주의 높은 뜻을 새롭게 되새겨야 한다”며 “‘삼양90년사’ 발간을 통해 지난 90년간 삼양그룹이 만들어온 역사를 되돌아보며 어제의 성공을 넘어 더 큰 내일을 열어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