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교환 시작…리콜 첫날 환불보다 교환이 압도적

입력 2016-09-20 00:27 수정 2016-09-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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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리콜 첫날 우려했던 혼잡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환 리콜 시작 첫날, 단말기 환불보다 교환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 고객 대부분이 사전예약을 통해 갤럭시노트7을 구입할 만큼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19일 오전까지 10만 대의 갤럭시노트7 신제품을 각 이동통신사에 공급한 가운데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 교환된 제품은 2만 대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판매량 40만 대의 5%에 달하는 규모다.

연휴가 끝난 뒤 맞는 월요일인 데다 첫날 혼잡을 우려한 고객들이 방문을 미루면서 예상보다 차분하게 교환이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동통신 3사 매장은 영업개시와 함께 갤럭시노트7 교환 업무를 시작했다. 오전에는 교환 고객이 18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오후 들어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갤럭시노트7 환불 및 교환은 개통한 순서에 따라 날짜를 정해 차례로 이뤄진다. 새 제품은 배터리 잔량이 기존 흰색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갤럭시노트7 교환 시작 첫날까지, 대부분의 고객들이 환불 대신 교환을 선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고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새 제품을 구매했던, 브랜드 선호도가 뚜렷한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갤럭시노트7을 사전 구매한 소비자들은 현장 구매자보다 순서가 뒤로 밀렸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동통신업계는 교환 고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 오전 2시부터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배터리 충전이 60%로 제한되는 점도 교환 속도를 빠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동통신 3사에 교환용 제품 10만 대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매일 5만∼6만대씩 총 40만 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28일부터는 정상적으로 판매를 재개하고, 사전 구매 고객 가운데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은 이보다 이른 26일부터 새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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