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에서 개최된 외환·하나 노동조합 통합 간담회에서 김근용 한국외환은행지부 노조위원장(사진 왼쪽)과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노조위원장(사진 오른쪽)이 노동조합 통합 합의서 작성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의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노동조합 지부가 통합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통합한 지 1년 만이다.
하나노조와 외환노조는 19일 KEB하나은행 명동본점에서 내년 1월 통합 KEB하나은행지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두 노조는 "합병 이후 양사의 전산통합이 이루어졌고 광범위한 교차발령으로 양쪽 직원이 혼재돼 근무하고 있다"며 "은행은 합병으로 영업이 강화되고 시너지가 나고 있지만 노동조합은 2개 지부로 나뉘어 단결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원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조건을 개선시키고 전체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근본적인 한계에 봉착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집행부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 지부 통합 여부를 결정한 후 연말까지 통합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지난 6월 1364명을 교차발령내고 전산통합을 마무리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노조 통합으로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