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후 한·중·대만 금융시장 휴장… 유동성 부족 ‘주의’

입력 2016-09-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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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아시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은 음력 8월 15일인 중추절(中秋節)을 맞아 15~16일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중국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대만 증시가 문을 닫고 중국 역내 외환시장도 휴장한다.

홍콩증시는 중추절 다음 날인 16일 하루 휴장한다. 상하이와 홍콩 간 교차거래인 후강퉁도 15∼16일 중단된다.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은 춘절(春節), 청명절(淸明節), 단오절(端午節)과 함께 중국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다. 2008년부터 법정 휴일로 제정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중 유동성 만기를 늘리기 위해 전일 28일 만기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를 공급했다. 이는 7개월 만의 조치다. 기존에는 7일과 14일 만기 역레포 거래를 주로 활용했다.

마카오도 중추절 다음 날인 16일 금융시장이 쉰다. 스리랑카에서도 16일 보름달이 뜨는 것을 기념해 콜롬보증시가 문을 닫는다. 스리랑카에서는 한 달에 한 차례씩 보름달이 뜨는 날은 모두 휴일이다. 말레이시아는 16일 연방국가 건립 기념일을 맞아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국내 금융시장은 14∼16일 추석 연휴로 휴장이다.

이 기간 일본만 유일하게 정상거래가 이뤄진다. 일본은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의 연휴가 끝나는 19일 노인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국제금융센터는 “아시아 금융시장이 일제히 휴장하기 때문에 아시아 증시를 중심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아시아 자산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가 거래를 하려면 대체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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