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보다 우리나라의 유소년인구는 518만 명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482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실시한 2015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인구구조는 30대 미만과 60대 이상이 적은 ‘항아리형’ 인구피라미드로 나타났다. 55년 전인 1960년의 연령별 구조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형태였다.
연령별로는 45~49세 인구가 426만7000명(8.6%)으로 가장 많았으며 45세를 기준으로 고연령층은 증가한 반면, 저연령층은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유소년인구(0~14세)는 13.9%(691만 명)로, 2010년(788만 명, 16.2%)에 비해 97만 명(2.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1985년(1209만 명)에 비해 518만 명 감소한 수치다.
고령인구(65세 이상)는 657만 명(13.2%)으로 2010년(536만 명)에 비해 121만 명(2.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30년 전(175만 명)에 비해 482만 명 증가한 것이다.
우리 고령인구 비율(13.2%)은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일본(26.3%), 이탈리아(22.4%), 독일(21.2%), 프랑스(19.1%), 영국(17.8%), 미국(14.8%) 보다 낮다.
노령화지수(0~14세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 비율)는 95.1로 2010년(68.0)보다 증가했다.
중위연령은 41.2세로 처음 40대로 진입했다. 2010년 38.2세보다 3.0세 높아졌다.
모든 시도의 고령인구 비율이 7%가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전남(21.1%)은 초고령 사회로 최초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