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 5932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5% 감소한 수준이며 전월에 비해서는 1.3%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인증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폭스바겐이 76대에 판매에 그친 점이 주목된다. 환경부는 두 차례에 걸쳐 폭스바겐 측이 2007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30만7000대의 68%에 해당하는 차량의 인증을 취소했다.
등록대수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4835대)가 차지했다. BMW(3047대), 포드(Ford/Lincoln) 912대, 랜드로버 866대, 토요타 824대, 미니 715대 혼다(Honda) 580대 순이었다.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디젤 차량으 비중이 54.4%(8664대)까지 주저앉았고 가솔린 6195대(38.9%), 하이브리드 1050대(6.6%), 전기 23대(0.1%) 순이었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202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979대), 메르세데스-벤츠 C 220 d(573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는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