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이 5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런던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간으로 오후 4시55분 기준 전거래일대비 0.47% 하락한 103.43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53% 밀린 115.34엔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강연 이후 일본의 추가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구로다 총재는 도쿄도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이달 20~21일 열리는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리할 ‘총괄적인 검증’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구로다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 의지를 강조했으나 시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적 수단이 가능한지는 언급을 피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2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국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된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2% 떨어진 95.77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05% 하락한 1.11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