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열릴 제2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나히모프 해군사관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앞서 크렘린 공보실이 예고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진 것이다.
이날 나히모프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이곳 나히모프 사관학교에서 공부한 졸업생들은 강한 애국심을 바탕으로 어떤 어려움에 봉착해도 늘 조국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여기 훈련 중인 생도들도 명문 사관학교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나면 선배들을 이어 국가안보의 위한 중요한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사관생도들을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은 1일에는 러시아 최대 조선소가 건설되고 있는 연해주 발쇼이카멘의 즈베즈다조선소 건설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포럼이 개막되는 2일에는 극동지역 선도개발구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이곳에 향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만나 지역 현안 및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에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각국 귀빈들과 포럼 장소와 인근 수족관 개관식 참석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두 정상과는 각각 양국 관계 강화 및 국제사회 주요 현안 등의 주요 의제를 두고 정상회담을 갖는다.
포럼이 폐막하는 3일에는 주요 20개국 참석차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