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금품 수수 혐의' 현직 부장판사 긴급 체포

입력 2016-09-01 0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운호 대표 )
(정운호 대표 )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구명 로비 명목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부장판사가 1일 긴급 체포됐다. 검찰은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1일 새벽 오전 2시38분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던 김모 부장판사가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임에 따라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김 부장판사는 2014년 정 전 대표로부터 레인지로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시가보다 낮은 가격인 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대금 일부를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 전 대표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수표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이 돈이 조의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정 전 대표로부터 로비 자금 1억 원을 받아간 성형외과 원장 이모 씨가 전달한 돈의 일부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11월 가짜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유통시킨 상표법 위반 사범 사건을 3건 처리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판결 결과에 영향을 준 게 아닌지 조사할 방침이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가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의 딸은 2013년 네이처리퍼블릭이 후원하는 미인대회에 참가해 1위로 뽑히기도 했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진위여부를 떠나 지속적인 의혹제기로 인해 정상적인 재판업무 수행이 곤란하다"며 휴직을 신청했다. 이튿날 대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여 내년 2월 19일까지 재판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73,000
    • -3.61%
    • 이더리움
    • 4,327,000
    • -5.3%
    • 비트코인 캐시
    • 592,500
    • -5.73%
    • 리플
    • 1,119
    • +12.24%
    • 솔라나
    • 297,700
    • -4.34%
    • 에이다
    • 836
    • +1.46%
    • 이오스
    • 788
    • -0.63%
    • 트론
    • 254
    • -1.55%
    • 스텔라루멘
    • 184
    • +2.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600
    • -2.21%
    • 체인링크
    • 18,800
    • -2.69%
    • 샌드박스
    • 392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