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전월세 해결책으로 등장한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가 재건축 및 택지지구에서 잇달아 분양에 나서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수도권 택지지구를 비롯해 지방 혁신지구에서 공급에 나서는 뉴스테이 물량은 3200여가구를 웃돈다.
월세형 임대사품인 뉴스테이는 최대 8년간 거주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이 연5%로 제한돼있다. 주택 및 청약통장 소유 여부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으며 주택 규모나 입주자격에도 제한이 없다.
이처럼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청약시장에서도 뉴스테이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분양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10.1대 1을 기록했다. 5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2 롯데캐슬’ 역시 평균 4.2대 1의 경쟁률로 입찰 마감됐다. 특히 지난 19일 분양한 GS건설의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의 경우 363가구 공급에 총 9656명이 몰리며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뉴스테이에 대한 인지도 역시 1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상반기 뉴스테이 정책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인지도와 호감도는 각각 49.4%와 43.2%로 지난해 대비 각 21%p, 8%p 이상 올랐다.
이에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는 화성시와 수원, 인천 등 수도권 주요지역과 혁신도시 개발이 활발한 충북 지역 등에서 뉴스테이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경기 화성시 기산1지구에는 SK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뉴스테이 단지인 ‘신동탄SK VIEW Park 3차’가 오는 9월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3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86가구 규모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 뉴스테이 ‘힐스테이트 호매실’ 800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10월에는 우미건설이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중견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70~84㎡ 총 1345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