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손길 닿은 애플1 컴퓨터, 경매서 9억원에 낙찰

입력 2016-08-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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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직접 납땜해 만든 애플 1 컴퓨터의 원형이 18만5000 달러에 채리티버즈 경매에서 낙찰됐다. 출처=채리티버즈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납땜해 만든 애플 1 컴퓨터의 원형이 18만5000 달러에 채리티버즈 경매에서 낙찰됐다. 출처=채리티버즈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납땜해 만든 애플1 컴퓨터 원형(프로토타입)이 81만5000달러(약 9억800억원)에 채리티버즈 경매에서 낙찰됐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1976년 잡스와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창고에서 애플 1 컴퓨터의 원형 몇 개를 직접 손으로 납땜해 만들었다. 이후 공장에 주문해서 생산된 애플 1 컴퓨터는 총 200대다. 잡스가 직접 납땜해 만든 원형 컴퓨터는 애플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1 컴퓨터는 같은 해 7월 판매에 들어갔고 이듬해 10월 판매가 중단됐다. 당시 판매가격은 666.66달러였으며 200대 중 175대가 팔렸다. 팔리지 않은 컴퓨터는 폐기처분됐었다. 현재 애플1 컴퓨터 는 70대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종 낙찰자는 화장품 회사 글렌글로우의 공동창업자인 글렌, 섀넌 딜리모어 부부. 이들은 지난해 뉴욕 본햄스 경매에서도 실제 작동되는 애플 1 컴퓨터를 90만5000달러에 구매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도 80여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81만5000달러에 이 원형 컴퓨터를 차지하게 됐다. 채리티버즈 측은 해당 컴퓨터 최종 낙찰가 최고 100만 달러를 예상했었다.

딜리모어 부부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원형은 컴퓨터의 성배(holy grail)”라며 “이 희귀한 컴퓨터가 다음 세대에 모네와 피카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이 원형 컴퓨터를 세계 톱 클래스 박물관에서 일반인들에게 일정 기간 공개해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딜리모어 부부는 머드 마스크 트리트먼트 제품 생산으로 유명한 글렌글로우를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에 1억 달러 이상을 받고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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