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를 대형주가 주도하면서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 수익률을 크게 앞서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꾸준히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 혼합형 펀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NH-Amundi자산운용은 ‘NH-Amundi Allset 스마트인베스터 5.0 분할매수펀드’가 지난 22일 기준으로 2015년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목표수익률 4%를 달성해 리밸런싱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의 특징은 일반적인 적립식 투자방식과 달리 가격, 즉 주가지수가 변할 때마다 주식 투자비중을 자동으로 서서히 늘려가는 분할매수 펀드라는 점이다. 펀드의 설정 초기에는 주식 투자비중을 20%에서 시작하는데 펀드가 4% 수익을 달성할 때마다 주식 투자비중을 20%로 조정하는 리밸런싱을 실행한 이후, 분할매수 전략을 반복한다. 한번 달성한 수익은 잘 지켜놓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을 다시 쌓아가는 장치를 만들어 둔 셈이다.
펀드가 출시된 2014년 9월 이후 코스피는 박스권에 머물며 1% 오르는데 그친 반면, 이 펀드는 2015년 4월 4%의 수익을 한 차례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4%의 수익을 달성하는 등, 총 8.16%의 수익을 실현했다. 분할매수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A클래스 기준).
NH-Amundi 운용 관계자는 "현재 지수 수준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리밸런싱을 실행하는 지금 시점이 펀드 투자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펀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전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