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센터에서는 탄소·문화콘텐츠·농생명 분야의 창업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015 효성·전북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를 열어 전라북도의 유망 창업 아이템 발굴에 나섰다.
탄소, 농생명·식품, 전통문화·ICT 등의 산업 분야로 나눠 진행된 경진대회에서는 분야별로 5팀씩 15개 팀과 전국대회 본선 선발팀 3개팀, 총 18개팀을 선정해 1억4200만 원의 포상금을 전달하고 창업을 지원했다. 다기능 탄소섬유 휠체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캡슐 빙수, 필터 교체형 한지 마스크가 분야별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 3월에는 ‘창업&고용존’을 열고 전라북도, 원광대학교 등 10개 기관과 전라북도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효성은 ‘창업&고용존’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이 원하는 인력양성과 청년들이 바라는 일자리 창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효성은 8월 말까지 사업계획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전북혁신센터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홍보와 수요기업 확보, 세부 교육 분야 파악 업무를 시행해 9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참여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약 8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매칭데이, 수요기업 면접활동 등 채용연계 활동을 하게 된다.
현재 효성과 전라북도는 전주를 중심으로 탄소섬유 관련 기업, 기관, 지자체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탄소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협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효성은 전주공장 내 부지를 무상 제공해 약 500평 규모의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첨단재료연구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에는 8월 현재 1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추가로 매달 사업성, 아이디어 참신성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1∼2개의 업체씩 신규로 발굴, 계속 입주시킬 방침이다. 효성의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재연구 센터로 8월 중 완공 예정인 첨단재료연구센터는 상업용 탄소소재 연구 및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효성과 전북혁신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입주한 기업들에게 제품 개발 실험 장비 활용 및 고성능 탄소섬유 등 필요한 원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탄소 관련 중소기업 육성과 탄소클러스터 확대의 중추가 될 창업보육센터 활성화를 위해 ‘탄소밸리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등 재정적인 지원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효성 관계자는 “대한민국 탄소산업 관련 기술 수준을 세계 톱3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라북도에서 성장한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상징하는 ‘국가대표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