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토너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7년간(2000년~2006년) 토너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총 389건으로 2000년에는 15건으로 미미했으나 매해 급격히 출원이 증가돼 최근 몇 년간은 출원건수가 100건에 육박하는 등 토너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토너의 기술개발은 우수한 해상도를 가지면서도 정착성 및 내구성을 높이고 장기 안정성이 뛰어난 토너에 관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안정성이 뛰어난 토너의 제조를 위해 액체 캐리어에 대해서 각기 다른 용해도 및 분산성을 가진 부분이 조합된 양친매성 공중합체를 토너 입자에 포함하는 기술이 다수 출원되고 있으며, 여기에 상기 공중합체를 이루는 각 부분의 유리전이온도를 조절함으로써 화상 형성 해상도를 높이고 정착 온도를 낮추면서 목적하는 토너의 성능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토너의 입경을 조절해 고해상, 고정밀화를 구현하려고 하는 시도와 그에 따른 유동성의 악화와 입자의 대전량의 불균일로 인한 포그(fog)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합토너에 있어서 중합성 단량체 조성물을 수계 매체 중에 분산시키고 상기 수계 매체 중의 알코올 농도를 조절하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다.
이외에도 토너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결합제 수지의 종류나 대전 제어제등의 첨가제에 관한 개발 쪽으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토너 입자를 코어/쉘 구조로 형성하여 코어에는 낮은 연화점을 갖는 결합제 수지를 사용하고 쉘에는 내구성이 높은 결합제 수지를 사용하여 정착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연구 또한 활발하다.
토너의 해상도, 정착성, 내구성 및 안정성 등의 향상을 위해 대해 다양한 각도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된 토너를 일반 소비자가 분별해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토너의 제품사양으로 나타나는 인쇄 가능매수나 인쇄품질, 단가 등을 비교하해 프린터 자체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지 토너의 사용에 따른 유지비용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정도는 판단해 구매를 한다면 보다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할 수 있다.
토너에 대한 출원은 국내와 외국의 비율이 54:46 으로 큰 차이가 없으며, 토너 기술개발은 많은 실험을 위한 장비나 측정 장치 등이 필요하다는 특성 상 개인이 출원하는 비율은 미미하고 기업의 출원 가운데서도 대기업의 출원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