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박인비, 금메달 보인다...2타차 단독선두...전인지와 양희영도 메달권

입력 2016-08-20 04:37 수정 2016-08-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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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박인비는 도망자, 리디아 고는 추격자 역할

▲박인비. 사진=LPGA
▲박인비. 사진=LPGA
금메달이 가시권안에 들어왔다. 주인공은 한국의 에이스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다. 116년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에서 한국선수들이 금메달 획득에 ‘8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세계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 박인비의 유일한 적이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양희영(27·PNS창호)은 메달희망을 남겼지만 김세영(23·미래에셋)은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강풍속에서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대회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2위 리디아 고와 저리나 필러(미국)를 2타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손가락 부상으로 걱정했던 박인비는 이를 훨훨 털고 송곳같은 아이언과 절묘한 퍼팅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3일 동안 스코어를 줄여 나갔다.

이날은 비와 강풍이 발목을 잡아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박인비는 후반들어 버디 3개, 보기 3개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

전인지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208타로 양희영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고, 김세영은 2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전날 9언더파로 2위였던 스테이스 루이스(미국)는 예상대로 한국선수에게 약했다. 박인비와 조를 이룬 루이스는 이날 샷이 망가지며 5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8위로 밀려났다. 마지막 홀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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