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KG이니시스에 대해 PG 수익성 하락과 M&A(인수합병) 리스크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결제 시장의 성장성과 이니시스의 높은 점유율, 택배 사업 실적 개선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KG이니시스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PG 거래액은 시장확대에 힘입어 연간 2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장 경쟁과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원가 인상으로 PG마진이 축소돼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또한 그룹사의 M&A(인수합병) 추진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KG그룹의 한국 맥도날드 인수가 확정될 경우 수천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 조달에 따른 재무 부담, 경쟁이 치열한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의 운영 리스크, 결제 사업 본업과의 제한적인 시너지 등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혀왔던 택배 사업 순손실은 2분기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 감소했다"며 "추가 대형 화주 확보를 통해 점진적인 적자 축소를 계획하고 있으며, 매각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택배 사업에 대한 리스크는 점차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