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상해교통대가 최근 발표한 2016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188위를 기록, 국내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32계단 상승한 순위로, 최근 5년간 115계단의 순위상승을 기록하며 국내 대학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는 평가항목이 100% 정량지표로 이뤄져 연구성과를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는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5.8), SCIE·SSCI 논문 수(+1.5) 등 지표 성과가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학의 연구역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에서는 화학과 김종승 교수, 아닐 제인 뇌공학과(WCU) 교수 등 2명이 포함돼 국내 사립대학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또 상해교통대가 자연계열 학문분야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학문분야별 평가 결과에서 학교 측은 기계공학(50위), 전자공학(56위), 토목공학(69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동훈 기획예산처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고려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연구의 질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올해 시작된 미래창의연구사업(KU-FRG)도 고려대 연구력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해교통대의 이번 평가에서 서울대, KAIST 등의 국내 대학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