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100.61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3% 오른 113.39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5% 밀린 1.12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94.88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00엔대가 무너져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치솟았다는 이야기다.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기업 채산성 악화 우려가 고조되자 일본 정부가 구두개입 성격의 발언을 내놨다. 일본 재무성의 외환 실무 책임자인 아사카와 마사쓰구 재무관은 전날 저녁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엔화가) 과도한 (강세) 움직임을 보일 경우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주요국과 평상시에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