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테크노벨리 사업 6년 만에 시작

입력 2007-08-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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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로 반발을 빚어온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개발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뜬다.

경기도 안산시 일원 시화호 북측 간석지 9.26㎢에 조성되는 이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조4000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환경친화적인 첨단 복합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분양은 2009년말로 예정돼 있다.

15일 건설교통부는 안산, 시흥 등 경기 서해안권 지역경제활성화와 환경친화적인 첨단복합도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시화MTV개발사업'의 기공식을 16일 오전 사업 예정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용섭 건교부장관과 사업시행자인 수자원공사 곽결호 사장,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서정철 위원장 등을 포함해 15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2001년 처음 개발계획이 고시됐던 시화MTV사업은 환경악화를 우려하는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인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 이에 따라 2004년에는 지역 환경단체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사업시행자 등으로 구성된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구성돼 3년8개월 동안 논의끝에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협의 과정에서 시화MTV사업은 당초 10.47㎢로 계획됐던 면적이 줄어들고 개발이익금 4471억원을 시화지구 환경개선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해 각 단체들 간의 반목을 줄여내는 데 성공했다.

시화MTV사업의 개발방향은 첨단.벤처산업기능과 금융.비즈니스상업기능, 연구.후생복지지원기능, 수변연계 관광.휴양기능이 어우러진 그린시티(Green City)로 정해졌으며 토지이용계획은 공공시설용지 50.7%, 첨단산업단지 22.7%, 상업시설용지 10%, 물류유통단지 5.7%, 지원시설용지 5%, 연구개발복합단지 3.7% 등이다. 또 이곳에는 국내 최초로 조력발전소도 조성할 계획이다.

2009년 말께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며 개발 완료시점은 2016년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시화MTV사업으로 인해 7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송도국제도시 건설사업이나 시화호 남측 간석지를 중심으로 한 송산그린시티개발사업 등과 연계돼 경기 서해안권 전역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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