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 즉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경기도 성남시 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력양성 현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은 빅데이터, 바이오 등 미래유망산업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3개 훈련과정(데이터 융합SW과, 임베디드 시스템과, 생명의료시스템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중심적이고 전문적인 미래유망 기술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러한 공공훈련기관인 폴리텍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정보보안ㆍ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유망산업 훈련과정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민간에서 새로운 과정개발이나 시설투자 비용 등의 부담 때문에 투자를 기피하는 점을 감안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내년부터는 고급 인력양성 과정이 민간기관에서도 개설ㆍ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미래의 기간산업인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문인력 양성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고성능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질병(치매ㆍ대장암) 진단 △빅데이터 분석 △핀테크 시연 △스마트 팩토리 구동 등 첨단 의료ㆍ자동화장비를 통한 시연이 진행됐다.
이 장관은 현장 방문에 이어 학생, 기업관계자와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도래를 목전에 두고 있어 일자리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직업훈련이 산업구조 개편과정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을 미래유망 산업으로 연결하고 숙련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