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달 나올 아이폰6S 시리즈 후속 모델을 준비하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른바 ‘아이폰7’의 디자인과 성능 등을 소개했다.
차기 아이폰은 카메라 기능이 훨씬 개선됐으며 하드웨어도 업그레이드됐으나 디자인은 지난해 모델과 비슷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이폰 판매가 2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이번 분기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다음 달 선보일 새 아이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애플은 내년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을 대대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 아이폰6S와 비슷한 느낌의 새 모델이 얼마나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도 주목된다.
새 아이폰은 기존처럼 4.7인치와 5.5인치로 나온다. 디자인 상에서 가장 큰 차이는 아이폰 뒷면의 안테나선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 훨씬 깔끔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새 아이폰은 듀얼카메라를 갖춰 어두운 환경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사진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사용자가 줌 기능을 활용해도 선명함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KGI증권의 궈밍츠애널리스트는 “큰 화면인 플러스 모델에만 듀얼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화는 물리적인 홈버튼의 삭제다. 대신 새 아이폰은 최신 맥북 노트북과 비슷한 압력감응버튼을 채택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헤드폰 단자도 없어지는 대신 소비자들은 블루투스나 충전포트를 이용해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다. 한 소식통은 “헤드폰 단자를 없애면 두 번째 스피커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애플은 헤드폰 제조업체 비츠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2014년에 다른 업체들이 충전 단자와 연결한 헤드폰을 만드는 것을 허용했다.
새 아이폰은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0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