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신형 투싼이 자동차 종주국이자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올해 상반기 출시된 20여 종의 신차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5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신형 투싼은 상반기 독일에서 1만3454대가 팔려 현지 출시된 20여 종의 신차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독일 시장에 첫선을 보인 투싼은 첫 달에만 1515대, 2월 2116대, 3월 2403대, 4월 2474대, 5월 2227대를 기록한데 이어 6월 2719대로 독일 출시 이후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투싼에 이어 독일 내 신차 판매 2위를 기록한 포드 머스탱의 상반기 전체 실적은 3337대였고, 르노 탈리스만은 6개월 동안 1239대가 팔렸다.
유럽 현지 공장을 점검 중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SUV 등을 앞세워 유럽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야 한다”며 “전 세계 시장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유럽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라”고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한편 투싼은 상반기에 독일에서 1대 이상 팔린 328개 모델 중 36위에 오르며 현대기아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아시아권 브랜드 중에서는 1만4869대로 33위를 기록한 닛산 캐시카이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