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조절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지적돼던 영천, 구천, 광동댐 보강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0일 건설교통부는 영천, 구천, 광동댐에 8월중 수문 및 비상여수로 설치가 마무리돼 홍수조절 기능을 다시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문 및 비상여수로 설치공사가 완료된 3개 사업은 강화된 댐 설계기준에 따라 홍수조절능력이 없는 기존 용수공급 전용댐에 비상여수로와 수문 등을 추가해 사전 예비방류 등을 통한 홍수조절 기능을 확보했다.
영천댐은 사업비 493억원을 들여 2004년 2월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예정이다. 기존 원통형 터널식 여수로 외에 추가로 비상여수로를 설치해 1730만㎥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구천댐은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착공해 기존 여수로를 확장·보강해 초당 307㎥의 여수로 방류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광동댐은 2004년 12월부터 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수문을 설치하고 여수로 구조를 개선해 사전 예비방류능력 및 초당 950㎥의 여수로 방류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건교부는 현재 홍수시 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소양강댐 등 23개 댐의 치수능력증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보강이 시급한 13개 댐은 공사 중이거나 설계중이고 나머지 10개 댐도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