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사진=PGA투어닷컴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고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공동 40위권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하일랜즈(파70·6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노승열(25·나이키) 등 과 함께 공동 47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날 홀인원 1개,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했다. 3번홀에서 첫 버디를 한 김시우는 5번홀(파3·217야드)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대로 홀을 파고들면서 에이스가 됐다. 전반에 보기없이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그러나 후반들어 아이언과 퍼팅이 말썽을 부리면서 스코어를 잃었다. 10번홀부터 연속 보기를 범한데 이어 13, 14, 1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했다. 강성훈(29)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73위, 이동환(28·CJ대한통운)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128위, 김민휘(24)는 4오버파 74타로 141위에 그쳐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본 테일러, 앤드루 루프, 제리 켈리(이상 미국) 등 3명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왓슨과 올림픽에 함께 가는 맷 쿠처(미국)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47위, 패트릭 리드(미국)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9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