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운명이 달린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최종 협상이 지난 5월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가운데 마크 워커 미국 밀스타인 법률사무소 변호사(오른쪽)와 김충현 현대상선 CFO가 협상을 마친 후 본사를 나서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현대상선 구조조정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김충현(51) 상무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3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김 신임 부사장은 전날 인사발령을 통해 경영총괄 겸 재무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3년 LG전선(현 LS전선)에 합류해 10여년간 상무, 고문 등을 지냈다. 2014년부터 현대상선과 인연을 맺고 2014년 현대전략기획본부 상무를 지냈다.
회사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 2월 현대상선이 자율협약을 개시한 이후 성공적인 용선료 협상을 위해 법률자문을 맡은 마크 워커 변호사와 함께 수개월간 해외 각지를 돌아다니며 선주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