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닛쓰와 일본제품 판매 제휴

입력 2016-08-02 0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소비자, 일본제품 구입 시 닛쓰가 주요 국제운송업체보다 30% 싼 가격에 배송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일본 배송업체인 일본통운(日通, 닛쓰)과 일본제품 판매 제휴를 맺었다고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가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일본제품을 구입하면 닛쓰가 현재 주요 국제운송업체보다 30% 싼 가격에 중국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현지에서 일본제품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해외 쇼핑의 병목 현상을 불러 일으켰던 물류 인프라가 개선돼 일본제품 판로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중국에서 기업이 소비자에게 인터넷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B2C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T몰은 80%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2위인 JD닷컴의 세 배에 달한다. T몰의 해외판매 사이트에서는 특히 일제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인기가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고객이 주문한 모든 상품은 일본에서 항공편으로 운송하거나 미리 배편으로 보내 운반창고에 보관한다. 닛쓰는 기업간 물류와 국제 물류로는 일본 최대라는 이점을 활용해 항공기와 선박 화물공간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어 배송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닛쓰는 알리바바와의 제휴로 중국으로의 판매상품 배송시장에서 50%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

현재 중국으로의 판매제품 항공운송은 일본우편의 국제특급우편(EMS)이 9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우편은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지난 6월 500g까지 화물 배송료를 1400엔(약 1만5160원)으로 약 30% 인상해 통신판매사업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닛쓰는 이 기회를 틈타 가격을 1000엔 정도로 억제해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닛쓰와 알리바바는 자사 사이트에 입점하는 기업 지원을 위해 복잡한 통관업무도 대행한다. 중국 정부는 4월부터 해외판매 통관제도를 변경해 상품 내용과 판매액, 물류 등의 정보를 전자데이터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닛쓰는 알리바바와 정보시스템에서 연계해 필요한 데이터를 일괄적으로 당국에 보내게 된다.

앞서 일본 배송업체인 야마토홀딩스는 지난 4월 JD닷컴과 제휴해 판매에서 배송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ANA홀딩스도 내달부터 배송에서 통관 지원까지 맡는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중국의 해외직구족을 노린 일본 배송업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02,000
    • +3.74%
    • 이더리움
    • 4,550,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7.07%
    • 리플
    • 1,007
    • +7.36%
    • 솔라나
    • 314,800
    • +7%
    • 에이다
    • 821
    • +8.17%
    • 이오스
    • 786
    • +2.61%
    • 트론
    • 258
    • +2.79%
    • 스텔라루멘
    • 18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00
    • +19.3%
    • 체인링크
    • 19,170
    • +1%
    • 샌드박스
    • 407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