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다시 총기 난사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셔놀트시에서 30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총격 직후 도주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남쪽으로 달아나던 남성 용의자를 추격해 2시간 만에 현장에서 182km 떨어진 지점에서 검거했다. 셔놀트 시와 이웃한 머킬티오 시 경찰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체포한 19세 용의자를 살인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성별과 나이를 제외하고 구체적인 신원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한 가옥에서 열린 파티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사건 당시에서는 15~20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최근 카미액 고교를 졸업한 18~20세 학생들이었다. 목격자들은 주택에 들어온 용의자가 소총을 발포해 2명을 살해하고서 가옥 지붕으로 이동해 수차례 총을 난사했다고 증언했다. 일각에서는 파티 참석자들과 용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며 특히 용의자는 살해한 사람 중 1명과 사귀다가 최근 헤어졌다는 증언이 나와 치정에 의한 원한 살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격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등 최근 미국에서는 총기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