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20선 아래로 내려갔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24%) 떨어진 2016.1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장중 2028.99포인트까지 오르며 2030선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차익 실현에 따른 업종별 순환매가 형성되며 상승폭을 반납한 뒤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2024억원을 순매수하며 1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89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반면 기관은 319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369억원을 팔고 비차익거래로 308억원을 사들여 총 61억원의 매도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지수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운송장비(-2.29) 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유통업(-1.91%), 운수창고(-1.48%), 철강금속(-0.99%), 음식료품(-0.84%), 섬유의복(-0.79%) 등이 떨어졌다. 전기전자(1.65%), 증권(1.4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2.12%), SK하이닉스(2.53%), SK텔레콤(0.22%)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현대모비스(-5.03%), 아모레퍼시픽(-3.00%), 현대차(-2.94%) 등의 하락폭이 컸고 삼성물산(-1.81%), POSCO(-0.88%), 한국전력(-0.49%) 등이 함께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6(0.35%) 오른 706.24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억원, 3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78억원을 팔아 6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3억원, 비차익거래로 134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총 13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업종별 지수는 방송서비스(1.14%), 반도체(2.06%), 기계장비(0.99%), 제약(0.74%) 등에서 상승했고 오락문화(-1.20%), 섬유/의류(-0.90%), 종이/목재(-1.08%), 출판/매체복제(-0.94%), 인터넷(-0.87%) 등에서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카카오(-0.76%), 메디톡스(-2.03%), 로엔(-1.34%)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이오테크닉스(8.02%)의 주가가 크게 올랐고 케어젠(2.15%)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셀트리온(1.07%), CJ E&M(1.14%), 바이로메드(0.71%) 등도 상승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