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버ㆍ스토리지 中企 제품 지정 정책...이트론 등에 1조3000억 시장 열려

입력 2016-07-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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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론, 가야데이터, 태진인포텍, 글루시스 등 중소 국산 스토리지 업체들이 포함된 국산 서버ㆍ스토리지 분야가 올해부터 3년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면서 공공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클라우드 시장을 전자정부시스템처럼 공공 클라우드 수출 모델로 키우겠다는 계획 하에 향후 5년간 최소 5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부산, 대구, 울산 등 경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K-클라우드(가칭)’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부산시 6000억 원, 대구시 2600억 원, 울산시 2300억 원 등 경남 지자체가 관련 분야 예산을 제안했으며, 해당 안들이 통과될 경우 최소 500억 원 규모의 사업 발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는 공공기관은 정부기관 평가 시 가산점을 받게 된다. 또 정부부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2018년까지 국산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방침이 포함돼 있다.

특히 국산 클라우드 활용 여부는 내년부터 정부 3.0 평가지표에 가산점이 아닌 정식배점으로 포함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어 점진적으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이용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트론은 지난 25일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와 국산 클라우드 서버 개발 및 공동사업을 위한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이트론은 자체 생산한 국산 서버ㆍ스토리지를 기반으로 국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와의 연합을 통해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노그리드는 현재 보유한 서버 교체 비용 및 클라우드 신규 설치 비용을 근거로 공공기관이 앞으로 서버 및 클라우드 도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때 예상되는 금액이 1조3000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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