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화성동탄신도시 ‘주민참여형 공원’ 첫 도입

입력 2007-08-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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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입주민이 놀이터·근린공원 설계과정 직접 참여

한국토지공사는 화성동탄신도시에 어린이와 입주민이 설계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공원을 조성한다.

이번에 주민참여형으로 조성하는 공원은 시범단지내 어린이놀이터 1곳과 숲속마을에 입지한 12호근린공원이다. 공원 설계단계부터 주민이 참여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공은 입주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근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입주자의 참여 욕구가 증가하는 시대적 추세에 맞추어 주민참여형 설계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참여형 설계는 지난해 (사)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와 함께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했던 수원 영통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 결과, 주민호응과 만족도가 매우 높아 사업지구내에게까지 적용한 것이다. 이는 사회공헌사업의 좋은 결과가 사업에까지 영향을 준 고무적인 사례로서, 고객만족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이미 기본계획이 확정된 5호공원은 이미 입주한 아파트주민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무지개놀이터로 계획되어 시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놀이터에는 똥모양의 똥놀이터, 달팽이그네, 곰발바닥언덕, 치즈월미로, 악보암벽과 전망대겸 미끄럼틀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계획이 진행중인 12호공원은 입주예정자 커뮤니티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주민과 토공의 파트너쉽을 나타내는 손바닥공원으로 컨셉을 잡아 세부설계를 진행중이다. 두 손이 맞잡은 형태의 이 공원에는 주변의 어린이도서관과 연계하여 숲속도서관, 동화공원을 조성하고 생태놀이공간으로서 과학공원, 웅덩이숲 등을 구상중이다.

입주민들은 "토공의 이러한 사업방식에 대해 대환영 분위기"라며 "새로 이사온(또는 이사올) 신도시에 자신들이 직접 설계한 공원이 들어서게 되니 참여과정에도 매우 적극적이다"고 설명했다.

토공 관계자는 “주민들의 지나친 요구와 이로 인한 공기지연이 우려돼 이번 참여형 설계에 앞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그러나 입주민의 높은 호응과 적극적인 협조로 계획된 기간내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공은 앞으로도 주민참여방식을 다각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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