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올 초 용산 남영동 사옥을 매각하기로한 계획을 취소하고 크라운제과 안양공장을 처분한다고 6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용산구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데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용산구는 한남뉴타운 용산역세권 개발, 용산민족공원 조성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6개월 사이에 4.42% 올랐다.
이번 안양공장 매각으로 인해 안양공장 생산라인은 향후 아산공장 등으로 이전하고 강남에 있는 크라운제과 본사는 해태제과 남영동 사옥으로 이전, 양사가 합치게 된다.
한편 크라운제과 안양공장은 차입금 상환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건물과 토지를 514억원에 처분하며 이는 크라운제과의 자산총액 대비 14.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