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열풍에 합류하기 위해 포켓몬 영화제작에 나선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중국 다롄완다그룹의 미국 영화제작 자회사인 레전더리는 포켓몬GO 게임 개발사인 포켓폰컴퍼니와 함께 영화제작팀을 꾸려 포켓몬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성명을 통해 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가며 포켓몬 대표 캐릭터인 탐정 피카츄의 내용이 담긴다고 밝혔다. 해당 영화 일본 배급은 도호가 맡게 되며 일본을 제외한 해외 배급은 컴캐스트의 유니버셜 픽처스가 담당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레전더리의 포켓몬 영화 제작에 대해 최근 세계 곳곳에서 돌풍을 일으킨 포켓몬GO 게임 인기에 합류하려는 결정이라고 풀이했다. 포켓몬GO의 인기는 이번 달 출시업체인 닌텐도 주가를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포켓몬은 1996년 일본에서 처음 소개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비디오 게임만 2억7900만개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