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⑦조선·철강] 산업용 로봇·원유생산 플랜트…‘조선 빅3’ 독자생존 청사진

입력 2016-07-20 10:52 수정 2016-07-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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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조선산업 구조조정이 다음 달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지난 두달여 동안 각 조선사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자구계획을 짜는 데 집중했던 구조조정의 초점이 8월부터 합병ㆍ사업부문 분할ㆍ매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조선업계 차원의 공동컨설팅 결과 발표를 앞두고 독자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수주잔량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반잠수식 시추선을 인도했다. 이는 인도대금 약 4600억 원을 확보해 현금 흐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막대한 손실을 안겨온 반잠수식 시추선 물량을 모두 털어버렸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대우조선은 최근 3조 원 규모의 원유생산 플랜트 모듈 생산을 시작했다. 대우조선 플랜트사업 규모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 개시로 약 1500억 원의 선수금을 받아 유동성 부담에서 다소 벗어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수개월째 수주절벽을 놓고 가장 큰 부담을 안고 있지만 최근 25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3사 모두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틀을 잡아가면서 철강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발(發) 철강 과잉 공급으로 세계 철강업계가 심각한 몸살을 앓으면서 우리 철강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국유 철강업체 구조조정에 칼을 빼면서 철강 생산량 감축에 돌입한 소식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가격은 3/4분기까지는 완만한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국내 고로사 마진도 점진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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