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생산직 경쟁력 강화… 성과중심 임금체계·직급간소화

입력 2016-07-19 15:44 수정 2016-07-20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본급·수당의 임금체계 ‘직무급·경력급·업적급’으로 개편… 8단계→5단계 직급간소화

SK하이닉스가 생산직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임금·직급체계를 도입했다. 충분한 업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직급체계를 8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하고 성과에 따라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했다.

SK하이닉스는 19일 직무·역량·성과 중심의 임금·직급체계 개편 및 반도체 명장 육성을 위한 교육체계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생산직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7월 1일부터 새로운 임금·직급체계를 적용 중인 SK하이닉스는 앞으로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인사제도 개편안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지난해 노사 공동으로 ‘임금체계개편위원회’를 발족하고 생산직 경쟁력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임금체계 개편의 핵심은 ‘연공급적 요소 완화’다. 기존 임금체계가 직급과 연차가 올라갈수록 자연적으로 임금이 높아졌다면 새 임금체계는 개인의 실질적 능력과 자질을 반영한다. SK하이닉스는 호봉제를 유지하되 기본급과 수당으로 이뤄진 월급을 ‘직무급·경력급·업적급’으로 세분화했다. 직무급은 생산직 직무에 따른 급여, 경력급은 계급이 올라가거나 같은 계급 내에서 연차가 높아질 때 적용되는 급여, 업적급은 성과가 높은 사람에게 지급되는 급여다.

실제로 기본급 차이가 나는 부장과 대리는 기존 임금체계를 적용하면 매년 임금 차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새로운 임금체계는 업적급 구조가 만들어져 개인의 성과에 따라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직급체계도 기존 8단계(사원B-사원A-기사보-기사-주무-기장-기정-기성)에서 5단계로(사원-기사-기장-기정-기성) 간소화했다. 기존 8단계 직급체계에서는 승진에 대한 압박감이 클 뿐 아니라 해당 직급에서 갖춰야 할 역량을 습득할 시간도 짧았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직급체계 단순화를 통해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한편 기술역량을 키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성원의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기술명장제’와 교육시스템을 도입한다. 직책자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기술명장은 숙련된 기술 노하우를 구성원들에게 전수한다. SK하이닉스는 최대한 많은 기술명장 선발을 원칙으로 현재 △기술 분야 △기술 숙련도 △선정 규모 등을 노측과 협의 중이다.

더불어 공정별 핵심기술에 대해 수시학습이 가능한 약 600여개의 온라인 학습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 기술역량 강화 시스템’을 지원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511,000
    • -3.05%
    • 이더리움
    • 4,436,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4.81%
    • 리플
    • 1,087
    • +9.14%
    • 솔라나
    • 304,000
    • -0.88%
    • 에이다
    • 788
    • -4.72%
    • 이오스
    • 768
    • -3.4%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85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1.92%
    • 체인링크
    • 18,730
    • -4.49%
    • 샌드박스
    • 393
    • -5.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