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마크(전 가희)가 디지털 펜 원천 기술과 300여 개의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한 스웨덴 기술 상장 기업 아노토그룹(Anoto Group AB)에 500만 달러(약 57억 원)를 투자해 경영에 참여한다.
에스마크는 영국의 아노토그룹 런던 지사에서 아노토그룹과 상호 지분투자 및 공동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자회사 디지워크(100%)의 인비저블 데이터 코딩기술과 디지털 펜 기술을 융복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하게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마크의 지분확보는 아노토그룹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진행된다. 납입일은 오는 9월 9일이다.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에스마크는 아노토그룹 지분 7%를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경영에도 참여한다. 증자 과정이 마무리되면 아노토그룹은 에스마크에서 지정한 인물 중 1명을 등기 임원으로 선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아토노그룹은 오는 8월 25일로 예정된 200억 원 규모의 에스마크 3자 배정 유상증자에 200만 달러(약 23억 원)를 투자해 에스마크 지분 66만4803주(1.9%)를 확보할 예정이다.
에스마크 최원극 이사회 의장은 “아노토그룹은 한때 시가총액 1조 원을 넘나들던 세계적인 기술기반 기업”이라며 “이번 최대주주 지위 확보와 경영 참여를 통해 아노토가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사전에 차단함은 물론, 디지워크가 300여 개의 보유 특허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브렉시트 영향으로 아노토그룹의 현재 주가는 사상 최저수준으로 최소의 자금을 투입해 글로벌 특허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노토그룹은 세계적인 디지털 펜 기업이다. 100여 명의 임직원들중 박사급 인력이 60%에 달하는 첨단 기술기업으로 글로벌 특허 최다 보유 기업중 하나다.
과거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 마케팅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노토그룹의 디지털 펜 기술이 세계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주목 받으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아노토그룹의 디지털 팬 기술은 어떤 사물이든 펜 인식을 가능하게 하고 또, 시공간을 뛰어 넘는 정보의 축적과 전달을 가능성하게 하는 획기적 기술로 써 현재 세계 최대 IT기업과 대규모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한-스웨덴 기업 간 상호투자와 협력은 스웨덴의 대표적 기술 상장기업과 한국의 신기술 벤처기업 간의 기술, 마케팅 제휴로 융복합 기술을 실현시켜 글로벌 IT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디지워크 박행운 CTO 겸 대표이사는 “디지워크의 인비저블 데이터 코딩 기술과 아노토그룹의 디지털 펜 기술의 접목이 글로벌 마케팅의 최적의 조합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축적된 고객 데이터는 향후 빅데이터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을 예상된다”고 말했다.
요겐 더번 아노토그룹 이사회 의장은 “아노토그룹은 인비저블 데이타 코딩 분야에서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인 디지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기술협력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급신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스마크와 아노토그룹 양사는 각자의 인력, 장비 그리고 기술 라이센스 등을 출연해 한국의 국립대학교와 협력해 융복합연구소를 공동 설립한다. 이를 통해 향후 P-DNA(Product DNA) 빅데이터 사업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아노토그룹의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동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디지털 기술 제공 사업과 같은 공동프로젝트는 양사가 수익을 50:50으로 나누기로 했다.
최 이사회 의장은 “아노토와의 기술제휴로 확보된 융복합기술로 인해 P-DNA 시장에 더욱 빠르고 쉽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에스마크는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