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용은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4번홀(파3·148m)에서 친 볼이 홀을 파고들며 에이스가 됐다.
대회 사상 세번째 홀인원이다.
7번 아이언으로 친 최혜용의 볼은 핀 5m 앞에 떨어졌고, 두 번 바운드 된 후 경사를 타고 그대로 컵으로 떨어졌다.
프로 데뷔 이후 공식대회에서 기록한 첫 홀인원이라는 최혜용은 “뒷바람이 많이 불어 6번과 7번 중에 고민을 하다가 자신있게 7번 아이언을 골랐고, 제대로 맞아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용은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4번 홀에는 홀인원 부상이 걸려있지 않아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최혜용은 4오버파 220타로 공동 32위에 올랐다.
“티잉 그라운드 뒤에 BMW M2 쿠페 차량이 전시되어 있어 홀인원 부상인줄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아니라고 해서 아쉽다”는 최혜용은 “그래도 홀인원을 하면 행운이 온다는데 앞으로 잘 될 좋은 징조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 홀인원 부상은 12번 홀(BMW i8)과 16번 홀(BMW 750Li xDrive 프레스티지)에 각각 걸려있다.
지난 해에 처음으로 열린 이 대회는 홀인원이 세 차례나 나오는 등 진귀한 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회 첫 홀인원은 지난 2015년 대회 2라운드 4번 홀에서 남소연(25·위드윈)이 기록했다.
이어 최종라운드 12번 홀에서 서하경(23·크리스패션·핑골프웨어)이 대회 두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BMW i8을 받아 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