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국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9명이 국내에서 휴가를 즐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의 45.5%는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고, 이중 94.5%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름휴가 계획 응답은 전년(91.4%)보다 3.1%포인트 상승해 내수살리기에 대한 중소기업 CEO들의 관심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 휴가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 CEO 중 14.8%는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 울산 등을 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어 내수살리기를 위한 추가적인 의견으로는 △중소기업 중심 정책 추진 △대ㆍ중소기업 상생 △규제ㆍ세금 완화 △새로운 업종(시장) 창출 등이 함께 거론됐다.
반면,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CEO는 ‘회사업무가 바빠서(46.8%)’,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을 느껴서(27.5%)’ 등의 이유를 꼽았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국내 관광 활성화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개선하고,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 휴가보내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명소가 재조명되고, 어려운 지역사회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